육아 초보 부모님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해보셨을 겁니다.
“낮에는 잘 자더니, 왜 밤만 되면 울기 시작할까?”
신생아가 밤에만 우는 것처럼 느껴질 때, 부모님은 지치고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. 하지만 그 울음 뒤에는 꼭 이유가 있습니다.

1. 생체리듬이 아직 발달하지 않았어요
신생아는 아직 밤과 낮의 구분을 하지 못합니다. 자궁 안에서는 항상 어둡고 조용했기 때문에, 태어난 후에도 밤이 되면 더욱 활동적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 이 시기의 아이들은 보통 생후 2~3개월까지 밤낮이 바뀐 듯한 생활을 하게 됩니다.
💡 팁: 낮에는 커튼을 열어 햇빛을 보여주고, 밤에는 조용하고 어두운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. 생체리듬 형성에 도움이 됩니다.
2. 수유 간격이 밤에 더 짧아질 수 있어요
신생아는 위가 작아 자주 배가 고픕니다. 특히 밤에는 모유나 분유의 소화 속도가 낮보다 빨라지는 경우가 있어 더 자주 깨고 울 수 있습니다. 배고픔은 신생아가 가장 흔히 보이는 울음의 원인이죠.
3. 배앓이(가스참) 때문일 수 있어요
밤에 울다가 배를 움켜쥐듯 힘을 주거나 다리를 들어올린다면 배앓이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. 수유 후 트림을 하지 않았거나, 삼킨 공기가 많으면 밤에 복통을 유발할 수 있어요.
💡 팁: 수유 후에는 반드시 트림을 시키고, 하루 중 배 마사지도 꾸준히 해 주세요.
4. 낮 동안 과하게 자서 밤에 더 깰 수 있어요
신생아는 하루 평균 14~17시간 정도 자지만, 낮잠을 너무 길게 자면 밤에 더 깨어있을 수 있습니다. 특히 밤에 자야 할 시간을 놓치면 피곤해서 오히려 잠을 더 못 자는 ‘과피로’ 상태에 빠질 수 있어요.
5. 외로움과 정서적 위안이 필요해요
신생아는 엄마와의 신체 접촉이 줄어드는 밤 시간에 불안함이나 외로움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. 낮에는 엄마 품에서 안정을 느꼈다가, 밤에는 떨어져 있는 상황이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죠.
마무리하며: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
신생아가 밤에 우는 건 대부분 일시적이고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입니다. 아이가 밤에 자주 울더라도, 이는 부모님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성장 과정 중 흔히 겪는 일임을 기억해주세요.
조금씩 아기의 리듬을 잡아가며 기다려주면, 어느 순간 밤잠도 편안해집니다.